그녀는 내 아내다
민은아 / 로맨스 / 현대물
★★★★★ 10.0
그의 혀가 그녀의 입 안으로 쏙 들어왔다. 그리고는 혀를 자극적으로 움직이면서 그녀의 반응을 이끌었다. 세희는 그가 리드하는 대로 반응했다. 하지만 그의 손이 그녀의 목덜미에서 아래로 내려가 힙에 닿는 순간 눈을 번쩍 떴다. 그녀는 힘껏 그의 가슴을 밀어내려고 손을 내밀었다.
‘어?’
그녀는 손바닥 아래에서 빠르게 뛰는 그의 심장을 느낀 순간 허물어져 내렸다. 그리고 그의 능수능란한 키스에 다리에서 힘이 빠졌다. 이성이 마비되어버렸다. 그녀는 그의 머릿속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들의 거친 호흡 소리가 벌레 소리, 바람 소리, 음악 소리를 삼켜버렸다.
“두 사람, 지금 뭐하는 거야?”
공기를 찢고 날카로운 새된 목소리가 들렸다. 눈이 번쩍 떠지자마자 그녀는 힘껏 그의 몸을 밀쳐내고는 고개를 돌렸다. 충격 받아서 하얗게 질린 희연이 쓰러질 듯 서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 민준도 믿기 힘들다는 듯이 그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희연아!”
세희는 간신히 목소리를 쥐어짜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