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정혜 / 로맨스 / 현대물
★★★★☆ 8
음..좀.. 안타깝고 그랬어요.
나는 딱 한 가지만 지켜주면 돼. 연애를 바라지 말 것. 윤이, 네가 이걸 할 수 있으면 나도 좋아. 너랑 만나고 싶어.”
너무 좋은 티를 내지 않을 것.
윤이 하준과의 관계에서 단련해오고 노력해온 유일한 것이다. 윤은 하준의 눈에 비친 제가 먹이를 앞에 둔 개처럼 안달 나 보이지 않기만을 바랐다.
그렇게 지내온 10년, 권하준을 처음 본 순간부터 헤아리자면 13년. 윤은 단 한 사람만을 담고 있던 마음을 비우려 한다.
모두 괜찮길. 제 사랑은 이제 이대로 잠들어도 괜찮길.
윤은 조금 길게 하준을 쳐다봤다. 이렇게 보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그럼 우린 이제 친구도 아닌 거야?”
우리는 친구가 아니었다.
“나는 너 친구로 생각한 적 단 한 번도 없어.”
언제나 사랑이었다.
처음 만났던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