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의 자유
지원모 / 로맨스 / 현대물
★★★★☆ 8
우리 지금처럼 가볍게 만나요."
"무슨 말이에요?"
현우는 여자가 하는 말을 전부 눈치챘으면서도 모르는 척했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건 그가 가장 잘 하는 일이니까.
"더 깊어지지 말자구요. 난 현우 씨한테 여자 생기면 바로 그만둘 거니까. 현우 씨 어머님은 벌써 결혼 계획이라도 세워놓은 것처럼 보이길래. 진지하게 만나는 여자 생기면 알려줘요. 손가락질받을 짓은 안 해요. 비위 상해서."
제 어머니에게 들은 모욕에 화가 났으면 그 옆자리를 자신이 꿰찬다고 해야지 그게 아니면 우리 사이를 방해하는 여자를 해결하고 오라고 하든가. 왜 발을 뺄 생각부터 하나. 저를 욕심내지 않는 정흔의 태도에 현우의 속이 배배 꼬였다.
"자신 있습니까?"
"뭐가요?"
"나한테 마음 안 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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